[서울=NSP통신] 황기대 기자 = 서울시는 여성과 노약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심야에도 안심하고 택시로 귀가하도록 돕는 ‘안심서비스’를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안심귀가서비스를 실시중인 서울 택시는 브랜드콜택시 2만4000여 대와 법인 카드택시 1만5000여 대로 중복분을 제외한 약 3만여 대에 이른다.

시는 지난 8월부터 개시된 안심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내 법인 카드택시의 수를 약 5000대 더 늘려 2만대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간 택시 배회영업을 콜방식으로 전환하고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브랜드콜택시를 도입해 GPS장치를 통한 빠른 배차, 업무택시 서비스, 안심귀가서비스 등 시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안심귀가서비스는 심야 등 취약시간대에 귀가하는 시민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하도록 보호자 핸드폰으로 탑승자의 위치, 시간, 차량번호 등 탑승정보 및 하차정보를 문자로 전송해 여성, 노약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5개 브랜드콜택시는 ▲나비콜 ▲엔콜 ▲에스택시 ▲하이콜 ▲케이택시 등으로 모두 콜배차시 택시운전자에게 탑승고객의 실제 핸드폰 번호가 아닌 임시번호(다른 번호)를 전송함으로써 택시 이용 시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안심번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택시는 택시에 설치된 카드결제기에 GPS를 추가 장착해 승객의 승하차 및 이동경로 정보를 승객이 지정한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토록 하는 ‘안심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안심귀가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먼저 사용자가 안심서비스제공 홈페이지(www.taxiansim.com)에 가입해 위치추적서비스를 제공 받을 보호자로 부모 또는 친구 등을 지정하고, 이후 택시 탑승시 결제패드에 카드를 접촉(선승인)하면 된다.

이후 승객의 이동경로(탑승정보)는 지정된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송되게 되며, 이 정보는 택시안심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보호자도 택시안심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에 가입돼 있어야 승객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앱을 통한 실시간 위치추적 서비스는 안드로이드폰에 우선 적용되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김명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택시물류과장은 “앞으로 안심서비스와 관련 다양한 기능을 도입·확대해 택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노약자나 여성 등이 밤늦은 귀갓길에도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하게 될 뿐만 아니라, 범죄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기대 NSP통신 기자, gid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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