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2011년 3분기 41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 순익 4809억원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은 부실채권 매각 관련 이익 감소 등 주로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039억원보다 16.6% 늘어난 1조4034억원으로 집계돼 이익 창출력은 견실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실적 추이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적극적인 중소기업 대출로 수익자산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은행권 전체 중기대출 순증액(총 19조3000억원) 중 91%인 17조6000억원을 담당해,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한 바 있다.
이 기간 중 다수의 우량 중소기업을 유치해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는 게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 분기 보다 1조9800억원 증가해 올 들어 총 5조3000억원이 늘었다.
이처럼 국내은행 중 최대 규모의 중기 대출 지원에 따라 9월말 현재 중기대출 시장점유율은 21.15%(한국은행 기준)로, 은행권 1위를 고수했다.
총 연체율은 6월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0.90%(기업 0.99%, 가계 0.5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 분기와 같은 1.76%를 기록했다.
3분기 은행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 대비 132억원 줄어든 2524억원.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비용수익비율(CIR : Cost to Income Ratio)은 29.0%로 여전히 은행권 최고 수준의 경비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순이자마진(NIM)은 예금금리 상승에 따라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감소한 2.63%를 기록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