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3일 국제유가는 유로존의 우려 완화와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56달러 상승한 94.07달러,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1.49달러 상승한 110.83달러를 기록했다.
듀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 그리스 위기 지속 및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1.93달러 하락한 104.3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그리스 투표 철회 기대감과 ECB 금리 인하 등으로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경감됐다. 그리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George Papandreou) 총리는 야당의 구제금융안 수용을 전제로 국민투표 철회를 시사했다.
그리스 야당은 조기 총선을 전제로 구제금융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금리 급등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현행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로 기습 인하했다.
당초 분석가들은 ECB가 유로존 경기 회복을 위해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ECB의 마리오드라기(Mario Dragi) 총재가 취임 직후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기지표 호전소식이 전해지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9천 건 감소한 39만 7000 건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사전 전망치 40만 건을 하회하는 수치.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미국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3일 기준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08.43포인트(1.76%) 상승한 12,044.47을 기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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