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와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중국 려강에서 개최한 제19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평택항-중국연태 간 카페리항로를 오는 2013년 상반기까지 추가 개설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국토부는 한·중 간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중국연태 간 카페리항로 개설과 관련해 중국 측은 인천·평택항과 중국 연태 간 열차페리사업 추진을 제안했으나, 우리 측은 기반시설 미확보, 물동량 부족 등 사업성이 불투명해 향후 한중간 물동량 변화, 트럭페리의 활성화 추이 등을 종합 고려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카페리항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선령 20년을 초과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만국 통제 및 공동입금 검사 등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공동 입급 검사가 제때에 실시될 수 있도록 관련업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최근 일부 컨테이너항로에서 선사 간 과도한 운임경쟁으로 시장질서가 크게 문란해지고 있는 데 대해 깊이 우려하면서 한중항로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양국 민간협의체에 의한 자율적인 감시체제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우리 측은 우리선사들의 중국내 항만이용 상 애로사항인 중국 지방항무국의 일방적 터미널 강제배정, 통관된 미선적 수출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재통관 문제 등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등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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