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추석 직후 사과 비수기에 농가를 돕기 위해 '햇사과 무한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산지에서 총 350톤, 10억 물량의 햇사과(홍로)를 공수해 1봉을 1만원에 판매한다. 무한담기 전용 봉투에 사과를 가득 담으면 평균 14개(3.5~3.7kg)의 사과가 들어가 1개당 710원 선이다.
이는 기존 판매하던 봉지 사과(1.8kg/1봉, 8980원)보다 100g 당 가격이 45% 가량 낮은 반값 수준이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추석 직전부터 사과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에 더해 수요마저 줄어들자, 사과 소비를 촉진해 국내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실제로, 현재 전국 사과 산지의 사과 생산량과 공급량은 여전히 높아 많은 농가들이 공급처 찾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상도의 문경 영주 안동 등 농가에서는 9월 초 사과 색택(色澤)이 제사상에 올릴만큼 충분치 않아 추석 전에 못한 수확을 이제 막 시작했다. 충청도 산지의 경우 9월 초 태풍으로 인한 낙과를 피하고자 사과를 미리 수확했지만 크기가 제수용에 못 미쳐 판매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올해 사과는 기온 강우 등 생육 조건이 양호해 풍작을 맞아 생산량이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월 사과 출하량은 전년보다 7% 많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홍로 생산량이 올해는 전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 관계자는"이른 추석 영향으로 사과 소비도 일찍이 비수기에 접어들어 많은 농가에서 소비처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이에 이마트가 무한담기 행사를 통해 대대적인 홍로 사과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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