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일 국제유가는 그리스의 재정위기 우려의 지속과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하락한 109.3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달러화 약세 및 미국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32달러 상승한 92.5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 및 미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 등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2.59달러 상승한 106.24달러에 마감됐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는 그리스가 EU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재정지원 전제조건(재정긴축 등)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지원 예정이던 80억 유로의 집행을 유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그리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George Papandreou) 총리는 EU의 2차 지원안 수용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선언했으나 부결 시 무질서한 디폴트 위험 상승이 예상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조사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83만 배럴 증가한 3억 3950만 배럴.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136만 배럴 증가한 2억 630만 배럴인 반면, 중간유분(경유 및 난방유)재고는 전주대비 358만 배럴 감소한 1억 4190만 배럴로 나타났다.

오클라호마 Cushing 지역 원유재고는 3210만 배럴로 최대치(4190만 배럴, 4월초) 대비 23% 감소한 상황이다.

하지만 달러화 약세 및 미극 증시 상승 등으로 WTI 선물유가는 상승해 마감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36% 상승(가치하락)한 1.374/유로에 마감됐다.

한편, 지난 2일 미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78.08(1.53%) 상승한 11,836.04에 마감됐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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