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우리사회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로 잘 알려진 여호와의 증인의 한국지부가 유치한 고양 킨텍스 서울 국제대회로 인해 약 12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간접)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이하 워치타워협회) 한국지부는 5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플라멩고 홀에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 예정인 2019 서울국제대회를 위한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협회는 이 기간 동안 서울국제대회에 참석하는 외국인 대표자들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 지출 비용은 302억원 그리고 간접 경제적 효과도 약 12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 국제대회 계약업무를 대리한 여호와의 증인 최일환 씨는 기자회견에서 “ 66개국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약 1만 여명의 외국인(여호와의 증인)들 중 현재 9383명이 항공권을 예약했고 4~5성급 호텔 약 40곳에 5819객실을 예약 완료한 상태다”며 “서울 국제 대회 외국인 참석자들의 직접 지출 경비는 약 302억원으로 예상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광공사가 올해 3월 발표한 ‘2017년 마이스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서 제시한 경제적 효과와 유발 승수(수요자 측면)를 기준으로 서울 국제대회 외국인 참석자로 인한 간접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 보면 약 960억 원의 유발 효과가 있다”며 “직접 지출 비용 302억 원을 포함해 총 1200억 원의 경제적 효과에는 약 400여명의 취업 유발과 약 3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워치타워 협회가 추산하는 간접 경제적 효과 약 1200억 원은 공식 외국인 대표자에 한정된 수치여서 개별적으로 한국을 방문 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5000여명의 외국인(여호와의 증인)들과 내국인 참석자 약 5만 5000여 명이 지출 할 전체 지출 금액을 계상할 경우 공식 집계 약 1200억 원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분석 돼 현재 침체 돼 있는 국내 내수경제 활성화에 여호와의 증인의 서울 국제대회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워치타워 협회가 주최하는 서울 국제대회에는 1963년 서울 시민회관(현 세종문화회관, 8975명) 개최를 시작으로 1969년 서울장충체육관(1만4644명), 1973년 서울동대문운동장(2만9000명), 1998년 서울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6만3886명), 2009년 서울월드컵경기장(6만6806명), 2014년 서울월드컵경기장(5만6867명)에서 개최됐고 올해는 고양국제전시장(KINTEX, 6만5000명 예정) 제1전시장·제2전시장 6홀~8홀에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개최될 예정이다.
또 고양 킨텍스 서울 국제대회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영일 대변인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대체복무제와 관련해 “국제 표준에 맞는 기준이 마련되기를 희망 한다”며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비군사적인 조직 산하에서 비군사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복부 기간은 징벌적 성격의 기간이 아니라 유엔에서 규정하고 있는 현행 군 복무기간의 1.5배 이내의 대체복무 기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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