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성용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는 31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롤링힐스에서 생산기술·품질·구매부문 주요 관계자들과 1차 협력사 대표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체 협력사 품질확보 상생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생산개발본부 주관으로 ‘품질경영 및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강화’를 목표로 개최됐다. 특히 ‘불량률 0(제로)’ 달성을 목표로 현대·기아차의 품질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구체적으로는 ▲차체부품 품질확보 과정 매뉴얼 구축 및 전수 ▲부품 및 생산공정 품질확보를 통한 상생 방안 토의 등 글로벌 판매 증가에 따른 품질 안정 및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현대·기아차는 무결점 용접품질 확보를 위한 최신 용접 설비시스템인 ‘차체 하이비스 시스템(HIVIS, High-Tech Intergrated Vehicle Inspection System)’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 중 전류를 자체적으로 조정, 일정 전류를 유지함으로써 용접 불량을 최소화 시켜주는 ‘지능형 용접기’를 오는 2014년까지 현대·기아차 차체 공장 및 협력사 전 용접 라인에 설치하는 방안이 발표돼, 차체 용접품질의 획기적인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미나에 참가한 1차 협력사들도 실제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사례들을 분석,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공유하는 등 소재·프레스·용접 등 제품 생산 전 공정의 품질확보 방안 및 진행 상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차체부품 품질확보 프로세스 매뉴얼’을 구축, 차체부품 개발 및 양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의 원인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협력사들의 글로벌 품질 및 원가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전·오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최근 협력사들의 품질혁신 성공사례와 신기술·신공법 등을 소개하는 순서를 마지막으로 현대·기아차와 협력사들이 상생 품질경영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자는 결의로 마무리 됐다.

향후에도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의 글로벌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협력사 차체부품 품질관리시스템’을 개발 및 전수하고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품질확보 프로세스 매뉴얼 및 공정·생산관리 기법 등을 교육하는 과정을 운영하는 등 협력사들의 품질·원가경쟁력·기술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이성용 NSP통신 기자, fushik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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