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및 내각 홍보라인 고위 인사들이 현 정부의 전 노무현 대통령 한미FTA 광고 이용과 관련, 30일 오전 11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이들은 “현재 이명박 정부가 국회 비준을 받으려고 하는 한·미FTA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한·미 FTA의 ‘짝퉁’이고, 핵심쟁점을 굴욕적으로 양보한 퍼주기 재협상에 불과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흡사 노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것처럼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에 분개해 1인 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FTA 비준이 아무리 급하기로서니 고인을 일방통행식 홍보, 허위 짝퉁 홍보에 버젓이 활용한 것은 국정홍보의 원칙이 아닐 뿐 아니라 상업적 홍보에서도 있을 수 없는 파렴치한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우선 홍보참모들이 이를 지적하고 나서기로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30일 오전 11시부터 청와대 앞 1인 릴레이 시위에는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김현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 참여정부 청와대 핵심 홍보 참모들과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 참여정부 내각의 최고위급 홍보 책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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