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6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와 유럽연합 정상회의 결과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97달러 하락한 90.20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01달러 하락한 108.91달러를 기록했다.

듀바이(Dubai) 현물유가는 싱가포르 휴일(Deepavali)로 입전되지 않았다.

26일 미 원유 재고가 예상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내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474만 배럴 증가한 3376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원유 재고 증가는 원유 수입이 전주대비 145만 b/d 증가한 934만 b/d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로이터(Reuters) 사전 조사 결과,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135만 배럴 감소한 2049억 배럴, 경유,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428만 배럴 감소한 1454억 배럴을 기록했다.

특히, 뉴욕상품거래소 WTI 실물인도 지점인 미 오클라호마주(Oklahoma)주 Cushing 지역 재고가 전주대비 41만9000 배럴 증가한 3151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6일(현지시간) 개최된 EU 정상 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EU 각국 정상들은 심야까지 회의를 진행, 유럽은행들의 자본 9% 확충에 합의했지만 그리스 국채 손실률 제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대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만 도출하고 구체적 수치에 대해서는 타결하지 못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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