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강원도 평창에서 청동기시대 전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묘인 주구묘(周溝墓)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끈다.

문화재청은 강원고고문화연구원에서 발굴조사 중인 강원도 평창군 종부리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전기로 분류되는 주구묘와 무덤을 보호하기 위해 도랑을 두르고 중앙에 움(土壙)을 파서 시신을 직접 매장하는 무덤 형태와 수혈 건물지(竪穴建物地), 땅을 파서 만든 집터, 철기시대 수혈 건물지, 삼국시대 석실묘 등 선사와 역사시대의 주거와 분묘유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강원고고문화연구원 측은 “이번에 발견된 유적 중 특히 청동기시대 전기로 분류되는 주구묘에서 시신이 놓인 매장주체부가 토광목곽묘로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이제까지 확인된 예가 없는 것으로 청동기시대 분묘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평창 종부리 유적은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종부리 일원으로 국도 31호선 영월-방림간 도로개설 구간에 대한 문화재발굴조사로 지난해 시굴조사를 거쳐 올해 7월 6일부터 10월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이번에 발굴된 유적들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평창 종부리 유적 발굴 현장에서 자문회의 시 공개될 예정이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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