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글로벌 모바일게임업체 넷마블이 ‘구글 클라우드 AI’를 활용해 더욱 직관적인 게임 개발과 서비스 운영 및 향상된 사용자 경험 제공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2017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 GCP)을 도입한 이후 다양한 구글 클라우드 툴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 클라우드 AI(Google Cloud AI) 기반의 머신러닝을 넷마블의 전반적인 인프라에 적용해 게임 개발 및 운영,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전반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다.

우선 넷마블은 게임 운영 부문의 지능형 솔루션인 ‘콜럼버스’ 기술에 구글 클라우드 AI를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 120개국에 35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한 넷마블에게 각 지역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넷마블은 기존 플레이어층을 유지하고 플레이어 이탈 요인 분석 및 예측을 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 AI를 활용하고 있다.

플레이어 그룹 별로 이탈이 확실한 집단과 이탈 가능성이 낮은 집단을 구분하고 관리가 필요한 집단을 분류해 이탈 예측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보고서를 기반으로 매일 각 플레이어 그룹에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다.

게임 내 발생하는 이상 징후나 버그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 머신러닝과 AI 플랫폼을 이용해 부정 플레이어 색출도 가능하다.

게임 마케팅 측면에서 넷마블은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BigQuery)를 기반으로 광고수익률(Return On Advertising Spend, ROAS)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빅쿼리는 확장성이 높고 비용 효율적인 서버리스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다. ROAS를 통해 여러 지역에서 지출한 마케팅 비용의 회수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물론 구글 클라우드 AI의 생애가치(LTV) 예측 솔루션으로 게임 플레이어 집단을 대상으로 한 질적인 평가도 가능해졌다.

다양한 광고 사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탐지 및 중재 프로세스의 일환인 일반 규칙뿐만 아니라 머신러닝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트래픽을 분류하는 부정 광고 탐지(AD Fraud Detection)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및 채널을 테스트 할 수 있어 유효하지 않은 클릭 및 전환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최근 넷마블은 게임 개발과 플레이 역량에 초점을 맞춘 자사의 ‘마젤란’ 기술 개발에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술 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야는 AI 에이전트(AI Agent)로, 게임 플레이어의 수준에 따른 개인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게임 이용자가 플레이하는 게임의 상태를 파악해 게임에 계속해서 머무를 수 있도록 게임의 상태를 다양하게 변화시킨다.

심지어 갑자기 인터넷 연결이 중단되어도 AI 에이전트가 플레이어 대신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 넷마블은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음성을 입력 받아 인게임 NPC(Non-Player Character, 플레이어가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의 얼굴을 자동으로 애니메이션화 하는 것을 포함, 인게임 장면에 적용할 수 있는 음성 및 애니메이션용 AI를 개발 중이다.

김동현 넷마블 AI 센터장은 “넷마블은 콜럼버스 및 마젤란 기술 개발에 구글 클라우드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라며 “구글의 솔루션은 보통 한 달이면 도입이 가능해 빠르게 돌아가는 게임 업계에 매우 적합하다.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최신 AI 기술을 더욱 빠르게 통합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은 “지난 3년간 넷마블 AI 전담 팀과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게임 업계에서 구글 클라우드 AI가 이룰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구글 클라우드는 앞으로도 넷마블과 같은 게임 개발사가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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