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8월 첫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한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값은 0.03%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의 경우 3기 신도시 발표로 희비가 엇갈린 과천과 고양시는 각각 상승, 하락 기조를 유지 중이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5일 기준으로 집계한 8월 1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전체는 보합이지만 지방은 하락폭(-0.06%->-0.07%)이 확대되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은 미·중, 한·일 무역갈등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분양가상한제 발표 예정 등으로 관망세 심화되는 가운데 학교 인근이나 역세권 등 입지에 따른 수요와 선호도 높은 신축·준신축 및 일부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 자치구별 상승요인은 ▲마포구(+0.05%)는 공덕오거리 및 초등학교 인근 수요 ▲용산구(+0.04%)는 리모델링 및 개발 기대감 ▲동대문구(+0.04%)는 청량리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서대문구(+0.04%)는 뉴타운 등 신축 대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또 서초(+0.06%)·강남(+0.05%)·송파구(+0.04%) 등 강남3구의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하락 또는 보합이지만 일부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신축·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영등포(+0.02%)·동작구(+0.02%)는 신축 및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재건축 단지 등 매수심리 위축으로 상승폭은 축소됐고 구로구(+0.03%)는 신도림 등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외 수도권 중 인천은 하락폭(-0.10% → -0.06%)이 축소됐지만 중(0.04%)·서구(0.01%)는 일부 단지 급매물 소진 및 저평가 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미추홀(-0.14%)·계양구(-0.13%)는 휴가철 비수기와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지만 서울 접근성과 신규 입주물량, 개발호재, 노후정도 등에 따라 지역·단지별로 양극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된 과천(0.30%)은 원문동 대단지 및 재건축 일부 단지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시 처인구(0.20%)는 산업단지 조성, 신대지구 개발 기대감 등으로 올랐고 용인시 수지구(0.17%)는 성복역 롯데몰 완공 예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안성(-0.20%)·파주(-0.14%)·고양시(-0.12%) 등은 수급불균형으로 하락세다.

NSP통신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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