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위메이드가 2019년 2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우선 위메이드는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과 IP 라이선스 사업, 그리고 신작개발이라는 큰 틀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현국 대표는 중국 내 미르 관련 ‘오픈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밝혔다. 이는 일종의 ‘미르의 전설(이하 미르) 게임 전용 앱스토어’이자 전기(미르의전설)의 게임 상점인 셈이다.

장 대표는 “중국내 미르 불법 게임은 점조직처럼 운영되고 게임 하나가 큰 매출을 내기 보다는 작은 여러 개의 게임이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현재 모바일게임 7000개, 웹게임 700개, HTML게임이 300개이며 사설 서버만 수만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확히 시장규모를 추산하기 어렵지만 대략 250억위안~300억위안, 한화로 4조~5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중 ▲셩취게임즈(샨다) ▲37게임즈 ▲킹넷 ▲9377 ▲탄완이 가장 크고 대표적이며 이들 회사와는 소송과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

정 대표는 “수많은 중국의 불법 게임을 건건이 대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게임도 포함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불법 게임들을 양성화하고 그리고 자연스럽게 로열티 수익을 거두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대략적으로 위메이드는 자사의 3분기 현황과 계획으로 ▲중국 킹넷 대상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 불이행 국제중재소송 판정문 중국법원 강제 집행 전망 ▲중국 37게임즈 대상 ‘전기패업’ 웹게임 미르 IP 저작권침해 소송 최종 상소심 진행 ▲미르 IP 기반 신작 라이선스 게임 4~5종 중국 시장 출시 및 37게임즈 등 주요 중국 게임사들과 신규 라이선스 계약 체결 예상 ▲국내 게임사 넷블루게임즈와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 체결, 신작 라이선스 게임 ‘미르의 전설2 어게인’ 출시 예정 ▲‘미르4’ 출시 전 테스트(CBT/OBT) 및 국내 출시 준비(자체 개발/퍼블리싱) ▲‘미르M’ 중국 시장 출시를 위한 중국 파트너 게임사 선정 관련 계약 협상 진행 ▲당사가 전략적 투자 지분 보유한 개발사 엔드림에서 전략게임 ‘미르W’ 개발 진행 등을 제시했다.

이중 신작에 대해 보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장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위메이드는 신작을 출시하면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완성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며 “대규모 마케팅으로 일시적으로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보다 게임성을 높이는데 돈을 더 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외 미르 IP를 활용해 2차 저작물 활용 계획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웹 드라마는 이미 계약을 해서 진행 중이고, 웹소설도 한국에서 유명한 무협 소설가가 다 작성해서 9월경부터는 한국의 좋은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현재 전반적으로 미르와 관련된 세계관을 정리하는 백서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 세계관이 정리되고 나면 중국이나 미국의 유명 작가 등과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르 IP 게임의 중국 출시와 관련한 판호에 대해 장 대표는 “판호 발급 재개 이후 10여 종 이상의 전기(미르의전설) 류가 판호를 받았다”며 “판호를 어떻게 받을 것인지 구체적으로는 밝히기 어렵지만 현지 정책에 맞게, 효과적으로 판호를 효과를 받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서비스 시점에 판호 받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