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환경부장관은 수도권매립지공사 조춘구사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민주당 및 민노당 위원들은 “수도권매립지공사 조춘구 사장은 MB 정권의 대표적 낙하산인사이며, 기관장 평가 D등급의 자질 부족 및 국회와 국정감사에 대한 모독 언행을 볼 때, 공공기관의 기관장으로서 자질이 부적합한 인사”로 임명권자인 환경부장관은 조춘구 사장을 즉각 해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특히 환노위 소속 야당의원들은 성명서에서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조춘구는 지난 5일 인천대학교 도시과학대학이 주최한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악취관리 선진화 심포지엄'에서 ‘나를 쓰레기통(수도권매립지)에 박아 둔 것은 영구매립지를 만들라는 사명으로 알고, 두들겨 맞더라도 매립지를 영구화하겠다’ 라고 언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많은 여․야의원들이 수도권매립지의 악취로 고통 받는 인근 주민들의 분노와 해결책 마련을 위해 조춘구 사장에게 집중 질의했다.

그러나 조춘구 사장은 “어제 국정감사를 받았는데 (악취 때문에) 난리가 났다”며, “내년이 총선인데 주민들 표를 먹어보겠다고 각 정치세력이 여기에 그냥 다 덤벼들고 있다” 고 답변 했다.

특히 6일 국정감사에서 조춘구 사장의 막말 발언에 대한 환경노동위원들의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 조춘구 사장은 “학생들에게 재미있게 하려고 발언을 했다”며, 다시한번 국회를 모욕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조춘구 사장을 여야 합의에 의해 국정감사장에서 퇴장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한편 조춘구 사장은 2008년 7월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으로 임명돼 올해 공기업 기관장 평가에서 사실상 낙제 등급인 D(미흡)등급을 받았으나 연임에 성공해 ‘MB정권 실세(이재오)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빈축을 산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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