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6일 국내 최초로 화재 연기를 차단해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터널 밖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터널 방연 에어커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터널 방연 에어커튼이란 터널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피난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고압 공기를 분사해 연기를 차단하는 시설이다.

지금까지는 터널 화재시 터널 방연 에어커튼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반대방향으로 대피할 수 있는 피난연결통로나 유독연기를 배출할 수 있는 제트팬 등으로 대응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도로공사가 개발한 터널 방연 에어커튼설치로 터널 화재시 인명피해를 예방 할수 있게 됐다.

9월말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전국 3632km 고속도로 가운데 터널은 323개소 242km에 이르며 500~1000m 터널 123개소 가운데 93개소의 터널에는 피난연결통로마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화재 시 유독연기를 배출을 위해 터널 천장에 설치하는 제연설비인 제트팬은 터널 한 곳당 공사비가 47억 원이 소요된 반면 터널 방연 에어커튼은 9억 원 정도에 설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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