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진진)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이타미 준의 바다’는 경계에서 길을 만들며 바람 따라 시간의 집을 지었던 건축가 이타미 준의 시선과 건축을 통해 그의 삶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배우 유지태의 잔잔하고 감성적인 나래이션과 함께 전개되는 영화는 재일 한국인 건축가라는 정체성을 지닌 이타미 준-유동룡에 대해 섬세하고 진솔하게 녹여냈다.

장소의 고유한 풍토, 지역성, 그 공간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시간을 담아내며 자연과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건축을 했던 이타미 준은 동양인 최초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 전시를 비롯해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 일본 무라노 도고 상, 김수근 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경계를 넘어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또 디아스포라 건축가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제주도에서 마지막 건축 열정을 발산하며 ‘포도호텔’, ‘수·풍·석 미술관’, ‘방주교회’ 등 아름다운 제주의 명소들을 지어 올렸다.

영화는 자연과 시간을 품은 이타미 준의 건축물을 풍광과 함께 서정적으로 담아낸 것은 물론 이타미 준의 딸이자 ITM 건축연구소 대표인 유이화 소장, 재일 한국인 음악가 양방언, 일본의 저명한 건축가 쿠마 켄고, 반 시게루로부터 전해 듣는 이타미 준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폭넓은 재미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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