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텔콘RF제약(200230)이 투자한 신약개발회사 엠마우스 라이프 사이언스(엠마우스)가 텔콘이 생산하는 L-글루타민에 대해 제 2형당뇨병 테스트에 들어갔다. 첫 환자에 대한 투여가 시작돼 약 80조원으로 추산되는 당뇨병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딘 셈이다.

엠마우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엠마우스는 이미 미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약허가를 받은바 있는 겸상적혈구질환(SCD) 치료제인 ‘엔다리(Endari)’의 원료가 되는 L-글루타민(L-glutamine-PGLG)에 대해 제2형 당뇨병치료를 위한 환자테스트(The open-label pilot study)에 들어갔다. 18세이상의 20~30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이와관련 텔콘측 한 관계자는 "엠마우스가 신약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며 "이번 테스트가 성공한다면 임상 1, 2상을 거치지 않고 정식 임상3상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도전이 성공할 경우 엠마우스는 엔다리에 이어 당뇨병분야의 제2의 신약을 창출해 내는 셈이다. 엠마우스의 유타카 니하라 CEO는 "당뇨병치료에 있어서 PGLG의 역할을 더 알기위해 시작한다며 스트라우브 메디칼 센터와 협력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미국 GBI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708억 달러(한화 약 78조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8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텔콘은 엠마우스측에 엔다리의 생산을 위해 의약품 원료인 L-글루타민을 이미 공급하고 있다. 당뇨병신약이 성공할 경우 텔콘의 L-글루타민 공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 엠마우스는 텔콘RF제약의 주식 10.2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면서 텔콘RF제약은 엠마우스에 10.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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