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NSP통신) 최유진 기자 = 서울시가 아파트 경비실 냉난방기 설치 필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홍보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한다.

홍보포스터는 서울시 의무관리대상단지(150세대 이상) 2천여 단지에 전수 배포되어 7~8월 동안 게시될 예정으로, 각 자치구청을 통해 6월 말까지 관할 단지에 배포해 단지 내에 게시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실시한 “서울시 아파트 경비실 냉‧난방기 설치 실태에 대한 첫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한 이후 첫 후속조치다.

경비실 냉·난방기 미설치 사유로 입주민 및 동대표 반대(5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서울시는 아파트 경비원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온열질환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에서 홍보포스터를 제작했다.

지난 5월 24일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며 올해는 작년보다 빠르게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에어컨이 없는 경비실에서 근무하는 고령의 경비원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 여름의 경우,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인 41°C를 기록했고 온열질환자는 4,526명이 발생, 이중 48명이 사망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비용 및 가동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 및 「태양광 미니발전소 무상 설치 지원사업」을 통하여 아파트가 경비실 에어컨을 설치하는 경우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순규 서울시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홍보 시행은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율을 높이기 위한 첫 조치로서 의미가 크다.”며 “단발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에어컨 설치율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NSP통신 최유진 기자 yujin.chay@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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