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는 13일부터 1주일간 국산 활 전복을 정상가 대비 최대 43% 할인 판매에 나선다. 중 사이즈(55g 내외) 900g 한 망은 2만9800원, 대 사이즈(70g 내외) 900g은 3만5800원에 판매한다.
행사 전 전복 정상 판매가가 중 사이즈의 경우 100g에 5800원, 대 사이즈의 경우 100g에 6800원에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저렴하다.
이처럼 이마트가 대대적인 전복 판매 촉진에 나서는 이유는 이른 무더위로 보양식 수요가 예년에 비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고, 수출 부진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 전복 양식 어가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6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2017년 6월 대비 전복 매출의 경우 1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또 수출 부진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 전복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2019년 6월 전복 수산관측 자료에 따르면 5월 국산 활 전복 수출량은 131톤으로 4월 대비 35.1% 감소했으며, 작년인 2018년 5월과 비교해도 33.5% 감소했다.
특히 4월 말에 있었던 일본 골든위크가 끝나며 일본 내 수요가 급격히 줄었고, 중국의 전복 양식량 증가로 대 중국 수출 물량이 줄어 판로가 마땅치 않은 전복 어가를 지원하고자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전복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보양식인 민물장어도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동안 ‘국산 민물장어 양념구이(130g/팩)’은 기존 1만4980원보다 2,000원 할인된 1만2980원에 판매한다.
조리와 양념이 이미 되어있어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되는 ‘국산 민물장어 양념구이’는 가격이 저렴한 2월경 양식장과 사전 물량 계약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이마트 이홍덕 수산 팀장은 “지난해에도 6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6월 초부터 전복, 장어 등의 보양식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며, “올해도 5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된 만큼 6월 초부터 보양식 행사에 돌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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