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민주당이 이용섭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4년 구형한 것과 관련해 ‘경악하며 정치검찰의 비상식적 작태’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9억 4000만원을 구형했다. 민주당은 정치검찰의 비상식적인 작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명숙 총리가 최후진술에서도 밝혔듯 이번 사건의 핵심이자 본질은 ‘권력과 정치검찰이 합작·기획’한 보복 표적수사라는 것.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세운 정치검찰이 끝내 민주정부 10년을 흠집내기 위해 한명숙 전총리의 정치생명은 물론 평생을 가치와 봉사로 헌신해 온 삶의 궤적을 통째로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한명숙 전총리에 대한 검찰 구형 결과를 보면서 왜 국민들이 그토록 검찰개혁을 부르짖었는지가 명확해졌다고 피력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는 한, 현명한 재판부가 머지않아 한 전 총리를 부당하게 옭아매고 있던 권력과 정치검찰의 족쇄를 반드시 풀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또 그들이 아무리 진실을 왜곡해도 ‘결국 옳은 곳으로 흐르고 마는’ 역사의 큰 물줄기를 막을 수는 없는 법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우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명숙 전 국무총리 공판에서 검찰은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약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징역 4년과 추징금 9억4000여만 원을 구형했다.

keepwatch@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