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메가스터디교육이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2020학년도 수능 대비 학습법을 영역별로 정리했다.

국어영역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시험의 기본 틀을 제공하는 시험이므로 이번 시험에서 자신이 맞히지 못한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 때 답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지 말고, 어떤 요인 때문에 그 문제를 맞히지 못했는지 출제한 의도를 생각함과 동시에 ‘정답이 정답인 이유’와 ‘오답이 오답인 이유’까지 분석해가며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능과 연계되는 EBS 교재는 반드시 심도 있게 학습해야 한다.

-화법
화법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개념 및 이론을 먼저 숙지하여 기초를 충실히 다져 두어야 한다. 화법은 문제 유형이 복잡하지 않고 반복되므로, 수능 기출과 6월 및 9월 모의평가 문제를 풀며 출제 유형을 철저히 익혀두어야 한다. 화법 영역은 말하기와 듣기 전략을 평가하므로 기출 문제를 통해 말하기/듣기의 전략들을 모아 정리해둔다면 문제풀이 과정이 더 빨라질 것이다. 화법과 작문, 문법 문제를 푸는데 20분이 넘어가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져 다른 영역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하면서 자신이 실제로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해 보고 시간을 배분하는 연습을 해두어야 한다.

-작문
작문도 반복되는 출제 유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2문항이나 3문항을 한 세트로 출제하여 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풀이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문은 쓰기 영역임을 고려하여 글쓰기 전략, 조건에 맞는 글쓰기, 자료 활용하여 글쓰기, 고쳐쓰기 등이 출제되므로 각 유형별로 개인의 최적화된 풀이법을 찾아 동일한 방법으로 계속 연습해야 한다.

-화법과 작문 통합형
최근 2년간 수능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화법과 작문이 통합되어 출제되면서 3지문으로 줄어들어 출제 유형만 익힌다면 화법과 작문에 대한 시간적 부담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화법과 작문 영역은 모의평가와 수능의 문제 유형이 대체로 일치했다. 융합형의 경우 화법의 토론, 토의, 협상과 작문의 설득하는 글쓰기가 문제 유형이 일치하고 발표, 강연과 설명하는 글쓰기의 문제 유형이 일치한다. 시험지의 형식이 바뀌었을 뿐 기본적인 문제 유형은 큰 변화가 없으므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법과 작문 복합지문은 기출 문제가 많이 없지만 화법과 작문의 기출 유형을 잘 공부해두면서, 통합될 수 있는 상황들(자기소개서와 면접, 토의과 여러 작문상황, 토론과 기사문 등)을 평소에 생각해본다면 당황하지 않고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문법
다른 영역과 달리 공부만 되어 있다면 빠른 시간에 풀어낼 수 있는 영역이다. 문법적인 정보를 지문 형태로 제시하고 있으나, 교육과정의 개념만 잘 숙지한다면 독서영역과는 달리 빠른 읽기가 가능하고, 익숙한 정보의 경우 발췌독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연계 문제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문법 공부를 하면서 기본 개념어들을 철저히 학습하고 분량 많은 <보기>를 처리하는 훈련도 하는 것이 좋다. 문법은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지식을 암기한 후 기출문제와 연계문제를 통해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문법은 공부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절대로 문법에서 점수를 잃어서는 안 된다.

-독서
최근 3년 독서제재의 문항이 4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평균 4.5개이던 문단의 수가 5~7문단으로 길어지면서 융합제재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학생들이 풀고 있는 기출 문제집과 비교했을 때 총 문단 수는 같으나 3지문이 되면서 제재 당 문단의 수가 증가하며 지문이 길어졌다. 따라서, 분량이 길고 정보량이 많은 고난도 지문과 문항을 많이 접해 봄으로써 독해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될 수 있도록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빨리 읽으려고만 하지 말고 첫 단락을 중심으로 내용을 추론하고 글의 구조를 생각하는 연습을 해두어야 한다. 그래야 차츰차츰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으면서 문제로 나올만한 내용을 생각하며 읽을 수 있다. 기출보다 좋은 독서 문제는 없다. 그러므로 글의 구조를 연습할 때는 기출을 적극 활용하고, 다른 문제를 풀 때에는 실제 수능 문제를 풀어본다는 생각으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야 한다. 어렵게 느끼거나 틀린 문항에 대해서는 철저히 분석하여 익숙하게 만들어서, 실제 수능에서 아무리 정보량이 많은 부담스러운 지문이 출제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독서제재는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경우가 없고 변형해서 출제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지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이 때 어려운 개념어들을 숙지해두면 독서하는 데 유용한 지식이 될 수 있다. 독서제재 지문을 그대로 암기하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이나 선생님들이 주는 자료를 통해 폭넓게, 심도 있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학
수능 국어영역 문학은 친숙한 작품과 낯선 작품이 고루 출제되고 있다. 이를 대비하여 먼저 교육과정의 문학 개념어들을 철저하게 정리해 두어야 한다. 문학 개념어를 바탕으로 작품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을 보고 실전 연습을 해두어야 한다. 문학제재 중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EBS 교재에 수록된 형태로 주로 출제되므로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철저하게 공부해야 한다. 특히 연시조와 가사, 또는 연장체 고려가요처럼 작품의 일부만 EBS 교재에 실린 경우는 나머지 부분도 찾아서 뜻풀이를 익혀 두어야 한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EBS 교재의 정답 해설지에 줄거리와 작품해제, 주제가 정리되어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EBS 외 작품도 매년 출제되므로 소설의 경우 개념어 공부와 함께 지문을 읽고 인물, 사건, 배경을 분석해낼 수 있는 능력 배양이 필요하다.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뜻풀이 중심으로,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서술방식에 대한 이해와 줄거리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교재를 활용하여 실전연습을 한 후에는 정답지에 수록된 작품의 해제, 주제, 갈래별 특징이나 전체 줄거리들을 숙지해 두고 정답과 오답인 이유를 생각하며 깊이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

수학영역
수능은 시험 범위가 넓고 출제 내용이 광범위한 만큼 마음의 여유를 두고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기본개념 정리는 물론 단원과 단원의 연계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 실전문제 풀이에 앞서 기초적인 개념에 대해 꼼꼼한 정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수학 가형 (자연계)
수학 가형은 미적분2,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의 세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에는 킬러 문항 세 문제(21번, 29번, 30번)의 난이도를 조금 낮춘 대신 소위 준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4점 문항에 대한 난이도를 조금 올리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모든 단원에 걸쳐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므로 어느 한 파트에 집중하기보다 전반적으로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학습이 중요해졌다. 다만 출제 경향이 해마다 조금씩 바뀌는 만큼 6월과 9월 두 차례 수능 모의평가 문항에 대해 세심히 문항 분석을 한 후, 그에 따른 단원별 학습시간을 합리적으로 배분해야 할 것이다. 중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아직 수능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개념서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좋고 개념이 잡힌 이후에 기출문제집을 통해 실전문제 훈련을 해야 한다.

-수학 나형 (인문계)
수학 나형은 미적분1, 수2, 확률과 통계의 세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표면적으로는 미적분1에서 최고난도 문항이 가장 많이 출제되고 있지만 모든 파트에 고난도 문항이 골고루 출제되는 것이 요즘 추세인 만큼 모든 단원을 균형 있게 학습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문제집을 구입해서 풀기보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완벽히 이해하고 복습하는 방식이 소능 고득점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답을 맞힌 문제라도 불확실함이 있다면 해설을 통해 더 좋은 풀이가 없는지 살펴보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영어영역
-듣기 / 말하기
듣기 문항은 EBS 듣기 교재에서 출제되므로 수능특강 영어듣기 교재와 수능완성 실전편 듣기 5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틀리는 듣기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으며, 반복해서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대본을 보고 따라 읽으면서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듣기 문제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어휘는 반드시 정리해두어야 한다. 듣기에서 늘 3~4문제를 틀리는 수험생은 듣기 방송이 나오는 중간에 독해 지문을 함께 푸는 일은 삼가야 한다.

-어법성 판단
어법은 새로운 내용보다는 주요 어법 사항이 반복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새로운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기보다는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거나 이제까지 공부했던 교재를 중심으로 복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엽적인 어법 사항을 묻기보다는 독해에 필요한 구문 중심의 어법 내용이 출제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의 일치, 준동사의 쓰임, 관계사, 수동태, 도치 구문 등을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핵심 어법 사항만을 숙지한 후, 어법 공부 대신에 중요 구문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어휘 유형
어휘는 수능 전날까지 매일 꾸준히 암기해야 한다. 단순히 어휘 목록을 암기하기 보다는 독해를 하면서 문장에서 쓰인 의미를 중심으로 암기해야 한다. 다양한 지문의 반복학습을 통해 문장을 읽어 나가면서 어휘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BS 연계 교재의 어휘 목록만을 암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모든 어휘는 문맥을 통해서 익혀야 한다. 또한 주변 어휘의 도움을 받아 그 뜻을 추론할 수 있는 어휘는 굳이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 독해를 할 때 모르면 글의 흐름이 끊어지는 어휘를 우선적으로 암기해야 한다.

-독해 유형
글을 읽을 때는 전체 단락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수험생들이 지문을 모두 읽었지만 선지가 헷갈려서 틀렸다고 하는데, 사실은 본문을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지를 제대로 고르지 못한 것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못 푸는 학생은 평소에 시간을 재면서 푸는 연습을 하면 집중력과 글 읽는 속도를 조금씩 높일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빈칸 추론 문항의 경우 빈칸의 앞이나 뒷부분만을 읽고 문제를 풀려고 하면 절대 안 된다. 모든 지문은 첫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해야 그 다음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논리추론 유형 문항의 경우에는 문장에 제시된 정답의 단서를 토대로 답을 찾아야 하며 정답을 고른 후에는 반드시 검토를 해야 한다. EBS 지문의 한글 해석을 암기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영어 지문을 읽은 후 그 지문의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정답의 단서는 반드시 본문 안에 있으므로, 빠르게 읽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읽는 것에 초점을 두고 학습을 해야 한다. 최근 기출 문항 중 본인에게 취약한 유형의 문항은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라면 고난도 3점 문항보다는 2점 문항을 우선적으로 다 맞힌다는 각오로 임해야 하며, 3점 문항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 풀 수 있는 쉬운 유형의 문항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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