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사진제공=하동군>

[경남=DIP통신] 전용모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잔치 ‘제5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17일 북천면 직전·이명마을 일원 38만㎡의 꽃 단지에서 막을 올리고 다음달 3일까지 17일간 청명한 가을하늘과 어울려 축제장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450m에 이르는 조롱박 터널은 조롱박·뱀오이·넝쿨식물 등 50여종의 희귀박이 장관을 이루는 것은 물론 공연·관람·체험행사 등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공연 프로그램공연=축제 첫날 오후 3시 개막공연 ‘꽃밭 음악회’를 시작으로 18일 하동 록음악 동호회의 록음악 연주(오후 2시)·향우 이상훈의 색소폰 및 민요공연(오후 3시)이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24일에는 학생 팝공연(오전 11시)과 큰들의 마당극 흥부네 박터졌네(오후 2시), 25일에는 배호를 사랑하는 모임의 가요공연(오전 11시)과 하동·광양 색소폰 동호회의 색소폰 연주(오후 5시)가 같은 무대에서 열린다.

이어 27일에는 연극 최참판댁 경사났네(오후 4시)가 준비되고, 10월 1일에는 하동 하모하모의 기타 공연(오후 2시), 10월 2일에는 하동청소년 수련원 동아리의 통기타 연주(오후 2시)와 하동화력 파랑새 밴드의 색소폰 연주(오후 4시)가 마련된다.

그 외에도 24일 오전 10시에는 꽃밭 일원에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29∼10월 1일에는 이병주문학관에서 ‘문학과 휴머니즘’을 테마로 한 ‘2011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가 개최된다.

또한 10월 1일에는 다문화 가정의 전통혼례식(오전 11시)과 시낭송회(오후 5시)가 열리고, 공연이 없는 날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즉석 노래자랑과 하동알기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전시·관람 프로그램 = 행사 기간 중 체험마을 밑 전시장에서는 쟁기·써레 등 옛날 농기구 50여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옛농기구 전시회가 마련되고, 북천역 광장과 구내에서는 코스모스·메밀꽃 사진전이 펼쳐진다.

또 매 주말·휴일에는 물레방아 옆에서 희귀동물·아기호랑이·파충류·조류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이동동물원이 개설된다.

◇체험 프로그램 = 행사 기간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코스모스 손수건 탁본과 옛 두부 만들기, 조롱박 공예품, 도자기 만들기, 야생화 압화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매일 본부석 옆 체험부스에서 열린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휴일에는 가족이 함께 하는 미꾸라지 잡기(주무대 옆 꽃밭 내 체험장)와 밤·고구마 구워먹기, 떡메치기 등의 체험 행사가 하루 한 두차례 체험부스에서 이뤄진다.

또한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향토음식 부스 30동, 잡화 부스 10동, 농특산물 부스 10동, 지역농민 농산물 부스 20동이 마련되고, 행사 홍보물·생수 등을 제공하고 휠체어·유모차 등을 빌려주는 종합안내소, 모유수유실, 의료응급실 등의 부대시설도 운영된다.

기차를 이용해 관람객이 많이 찾는 토·일요일에는 북천역에서 행사장, 이병주 문학관 구간을 오가는 25인승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군은 올해 축제의 경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꽃단지 관리 등으로 예년보다 화려한 꽃구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관람객이 지난해(60만명)보다 10만명 늘어난 7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특산물 판매 부스 등을 통한 현장 판매와 간접 소비 등을 합쳐 약 7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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