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어! 발을 대니까 고니가 날아가네’ ‘분수 물줄기가 발을 따라 움직여요’ ‘걸을 때마다 발자국이 생겼다 없어졌다 해요’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 다대포해수욕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에 이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동영상이 변하는 ‘인터렉티브 아트(Interactiv Art) 조명’을 전국 최초로 야외에 설치했다.
이 조명시설은 사하구가 지난 달 구 상징물을 꿩에서 고니로 변경하면서 사업비 2억원을 들여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진입로에 세운 고니 석조 조형물 ‘화조풍월(김규엽 작가·높이 6m 폭 3.2m)’에 설치했다.
동작감응센서를 이용해 관객들이 조명 위에서 발을 움직이면 이에 따라 동영상이 다양한 모양으로 바뀌어 작가와 감상자가 함께 작품을 만들어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한 인터렉티브 아트 조명시설에는 고니, 방어, 억새 등 사하구를 상징하는 11개의 동영상이 담겨져 있고 하절기에는 밤 8시부터 11시까지 총 8회 가동하며, 동절기에는 밤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물줄기와 조명, 음악을 갖춘 낙조분수의 화려한 음악분수쇼와 함께 새로운 예술품이 다대포의 밤을 밝혀주고 있다”며 “다대포해수욕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은 만큼 잔디광장, 인공풀장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놀 수 있는 시설을 계속 갖춰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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