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29일은 은행권이 매년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금고 입찰에 수 백억의 현금을 쏟아붓는 것으로 확인됐다. 협력사업비라 불리는 이 돈은 금융소비자인 국민과 기업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라 출혈경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

가장 많은 지자체 금고를 담당하고 있는 ‘NH농협은행’은 지난해 가장 많은 금액인 533억4000만원의 협력사업비를 썼다.

지난해 금융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은행은 수협은행, 카드사는 하나카드로 집계됐다.

○…은행권, 매년 지자체 금고 입찰에 돈 쏟아부어 = 금융감독원이 이태규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정무위원회 소속)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등 12개 은행이 지자체 금고지정 입찰 과정에서 지출한 돈은 모두 1500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인천광역시청에 120억원을 냈고 인천 내 구청 7곳에 8억7천500만원을 협력사업비로 썼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대전광역시 1금고 은행으로 선정된 이후 1년 동안 대전광역시와 시내 구청에 협력사업비 34억원을 줬다.

최근 3년 사이 협력사업비를 부쩍 늘린 곳은 기업은행으로 지난 2016년 47억4000만원을 썼고 지난해에는 2년 사이 13.8% 증가한 54억원을 지출했다.


○… 금융 민원, 수협은행·하나카드 = 지난해 금융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은행은 수협은행, 카드사는 하나카드로 집계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금융 민원은 8만3097건으로 전년 7만6357건 대비 8.8%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은 보험(61.7%), 비은행(22.3%), 은행(11.4%), 금융투자(4.6%) 순이었다.

○…주요 시중은행 3곳,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금융당국 제재 받아 = 우리·NH농협·KEB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두 차례의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납부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거래 고객의 실명확인 여부는 금융거래 시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위반 사례가 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농협금융지주, 1분기 순익 4327억…전년동기比 10.9%↑ = NH농협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901억원 보다 10.9% 증가한 수치다.

농협금융지주는 28일 실적을 발표하고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운용수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해 지주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1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662억원을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5월 해외 금융시장의 이해 교육 실시 = 여신금융협회의 여신금융교육연수원이 오는 5월 8일 여신금융회사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해외 금융시장의 이해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법률 전문가로부터 금융업 진출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등 국가의 금융관련 법규 및 제도 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업계 전문가가 해외시장 진출 경험담을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자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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