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DIP통신] 남성봉 기자 = 경남 양산이 고향인 동양화가 설파(雪波) 안창수 화백(67.사진)이 일본 최대의 수묵화 미술협회인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가 제작하는 교재용 화집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작품게재 작가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는 내년 2012년 용띠해(壬辰年)를 맞아 제1선에서 활약 중인 10인 화가의 용(龍)그림 기법과 창작품을 집합해 지난 5일 화집인 ‘新.龍(신.용)을 그리다-技法(기법)과 創作(창작) 100選(선)’을 발간했다.

이 화집은 일본 전국서점을 통해 판매되며 주로 중·고교, 대학, 수묵화학원 등에서 학습용 교재로 사용되는 서적이다.

협회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일본 국보급 수묵화의 대가 5명과 앞으로 국보급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작가 5명을 선정해 화집을 제작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작가로는 최초로 화조화와 동물작품을 그리는 안창수 화백이 선정됐으며 외국인 작가로 중국인도 1명 포함돼 있다.

각 작가별로 10점의 작품을 내놓은 이 화집에서 안 화백은 용을 주제로 한 수묵과 채색작품 등을 선보였다.

부산고교와 연세대 경제학과, 일본 국립나고야대학 대학원(석사)을 졸업한 안 화백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0여 년간 금융전문인으로 생활하다 대우조선해양(주)고문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60세의 나이에 화가로 변신한 안 화백은 현재 통도사 양산포교당내에 동양미술연구소를 설립,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항주의 중국미술대학 유학시절에는 중화배 전국서화대전에서 금상과 중국 임백년배 전국서화대전에서 1등상을 각각 수상하며 우수작가로서의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안 화백은 동양 3국의 정통미술을 섭렵하기 위해 일본경도조형예술대학으로 유학을 실시, 현지에서 일본 소화미술대전 입선, 일본전국수묵화 수작전 연속 2회 입선, 한국귀국 후 신사임당미술대전 등 각종 대전에서 특.입선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11월에는 서울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시회인 ‘화조화 전’을 가졌고 지난해 3월에는 고향인 경남 양산에서 두번 째 개인전인 ‘호랑이 전’을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해 일본의 전일전서법회(전일본 서도연합회)가 주최한 일본 유일의 국제서화교류 및 대표적 국제공모전인 제38회 전일전(全日展)에서는 ‘붓꽃그림’으로 예술상을 수상했다.


안창수 화백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일본의 수묵화 교육을 위한 교재용 화집에 작품을 게재하게 돼 자부심과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내년이 용의 해인만큼 모든 국민이 용의 강력한 기운을 받아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에서 동양미술연구소를 설립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양화가 설파 안창수 화백이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가 제작하는 수묵화 교재용 화집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작품게재 작가로 선정됐다.

<안창수 화백 약력>
▲1972년 연세대학교 상경대 경제학과 졸업.
▲1995년 일본 국립나고야 대학 국제개발 대학원 졸업.
▲1977년 한국수출입은행 입사.
▲2005년 대한민국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2005년 중국미술대학 유학.
▲2005년 중국호모배전국서화대전 입선.
▲2006년 중국 임백년배 전국서화대전 1등상(중국 상해).
▲2006년 중국 문화예술인 등재.
▲2006년 중국 중화배 전국서화예술대전 금상(중국 남경).
▲2007년 일본 경도 조형예술대학 유학.
▲2007년 일본 소화미술대전 2회 입선(일본 경도).
▲2007년 일본전국수묵화수작전 입선(일본 동경).
▲2007년 남농미술대전 입선, 신사임당미술대전 특선.
▲2008년 경향미술대전 입선, 포은서예대전 특선, 부산미술대전 및 단원미술대전 입선.
▲2009년 서울미술관 개인전.
▲2010년 동서만남의 전(East Meets West. 미국 LA).
▲2010년 경남 양산서 호랑이 개인전 개최.
▲2010년 일본 전일전서법회 제38회 전일전(全日展) 예술상.
▲2011년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 교재용 화집 게재 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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