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6개 카드사(KB국민·우리·하나·롯데·BC카드) 노동조합이 모인 카드사 노동조합이 12일 총파업을 오는 5월 말까지 연기했다.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이하 금융공투본)와 카드사노조는 12일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융당국에 “레버리지 비율 개선·대형가맹점 카드수수료·부가서비스 등 3대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다음 달 말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카드사 노조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 결과에 3대 요구사항이 빠져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현정 사무금융노조위원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핵심)요구사항이 오는 5월 말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금융공투본과 카드사 노조는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카드사 노조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합동대의원대회 및 총파업결의대회를 열고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에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카드사 노조는 핵심 요구사항이 빠진 결과가 발표한 후 내부 논의를 걸처 당장 총파업을 하기보다는 금융당국에게 제도 마련을 위한 시간을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드사 노조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발표한 내용에 카드업계 요구사항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보인다”면서 “하지만 핵심 사항에 대해선 구체적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적인 보완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5월 말까지 금융당국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합법적으로 총파업을 돌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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