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BMW코리아)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BMW 차량 화재와 관련된 BMW코리아의 결함 은폐 의혹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의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BMW 측은 경찰에 김효준 회장의 소환 일정을 서울모터쇼 폐막 이후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서울모터쇼가 끝난 가운데 김효준 회장의 경찰 소환이 곧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BMW의 결함 은폐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수사 진행 사항이나 일정 등을 외부에 알리기 어렵다”면서 말을 아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만 알고 있다”며 “자세한 소환 일정이나 수사 과정 등은 그룹 내에서 공유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BMW코리아의 상무 1명과 직원들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차량 결함 사실을 미리 알고 늑장 리콜 했는지 조사했다.

경찰은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윗선의 개입 여부 가능성도 열어 놓고 수사 중에 있어 김효준 회장이 이번 수사에 소환되면 고위 임원들의 결함 은폐 개입 여부 등을 밝혀내는데 진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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