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유오성이 7년전 영화 촬영당시 스태프 폭행사건과 관련, 당사자에 사과하고 잘 마무리됐다고 한 방송에서 말한데 대해 피해자가 직접 ‘거짓말’이라고 반박해 그 진위에 촛점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한 유오성은 지난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 촬영 당시 한 스태프를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폭력사건에 대해 털어놓으며, ‘사과로 잘 해결된 일’이라고 밝혔다.
유오성은 폭력을 쓰게된데 대해 “숙소인 중국 현지 호텔 방이 천장이 다 찢겨져 있는 등 도저히 사람이 잘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며 “방을 바꿔달라고 말하자 스태프가 날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화가나 이성을 잃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또 “방에서 일어난 일이니 감금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당시 사과하고 잘 넘어갔었다”라며 “10개월 뒤 뜬금없이 이 사건이 사람들에게 퍼지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그 친구(피해자)가 경제적인 형편이 좋지 않아 그런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17일 한 포털 사이트에는 “유오성에게 폭행당한 ‘도마 안중근’ 강민선입니다”라는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 관심을 끌었다.
스스로 당시 폭행사건 피해자라고 신원을 밝힌 그는 글에서 “‘승승장구’ 잘봤다. 내가 당신한테 돈을 요구했다면 당신을 고소했겠지.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다. 내게 사과를 했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이후에 당신과 만난 적도 없고 얘기한 적도 없었는데 당신이 왜 거짓으로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정신 좀 차려라. 그 때 사건 이후 스트레스 때문에 편히 잔 적없다. 이 사람아”라고 덧붙였다.
유오성의 ‘폭행 사과’ 주장에 강씨가 이처럼 반박글로 거짓이라고 발끈하고 나서 당분간 두 사람의 진실논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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