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미지급 대금을 받고 공사를 재개한 보츠와나-잠비아 카중굴라 교량공사 현장 (대우건설)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잠비아 정부의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해 일시 중단했던 보츠와나-잠비아 카중굴라 교량공사를 지난 1일자로 다시 재개했다.

잠비아 국영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교량공사에서 대우건설이 지급받지 못한 공사비는 약 1672만 달러였으며 보츠와나 교통통신부 장관과 잠비아 주택건설부 장관은 대우건설 현장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공사 중지 문제에 대해 사전 협의한 바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잠비아 측 장관은 미지급분을 즉시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며 해당 내용은 양국의 국영방송을 통해 공식 발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측은 “잠비아 정부의 재정난으로 인해 이번 사태가 발생했지만 공사중지라는 대우건설의 초강수가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과거에는 돈을 안줘도 공사를 진행해왔고 그런 점이 발주처 입장에서는 한국기업이 가진 장점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공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금을 못받은 채 수년씩 흐르는 경우가 많아서 향후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대우건설이 지난해 발표한 수행역량 고도화라는 비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처를 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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