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지난 2월 경상수지가 82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반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4년 7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석유류 등 주력 수출 품목 부진과 대중국 수출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4일 2010년 2월 국제수지(잠정)을 발표하고 “경상수지는 36억달러로 전월 28억 2000만 달러 보다 흑자 규모가 상승했다”면서 “지난 2012년 5월 이후 8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상품수지는 54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으나 지난 2014년 7월 54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이 401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수출 감소 폭은 지난 2016년 4월 18.5% 이후 가장 컸다.

수입은 346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했고 감소율은 지난 2016년 7월 13.1%하락 한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한은은 “반도체 단가 하락과 석유류 수출이 부진했고 중국 제조업 경기둔화 등으로 수출이 줄어 수출이 둔화했다”면서 “수입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 수입 감소와 원유 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17억 2,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적자 규모는 여행 및 운송 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동월 26억1000만달러에서 17억2000만달러로 줄어 지난 2016년 12월 6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가장 작았다.

금융계정은 34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6억1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0억 3000만 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 61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 29억5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에서 자산 52억3000만달러, 부채 27억4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NSP통신/NSP TV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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