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삼성그룹내 핵심 바이오계열사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투자했던 외국인들이 대거 떠나고 있다. 분식회계논란으로 인한 신뢰도 추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일 기준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은 8.29%. 2017년 5월31일 12.61%대에서 4.4%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291만1260주를 팔아치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5거래일 하루 평균거래량이 15만주정도 되니 외국인들이 한달내내(거래일 20일 환산) 전체거래량을 팔아치운셈이다. 결코 적지 않은 규모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외국인들이 삼성바이로직스 주식을 공격적으로 내다 파는 것일까?

지난해 말 분식회계논란이 붉어지면서 상장폐지위기까지 몰리자 외국인투자자들은 회사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10%대의 지분율을 유지했으나 분식회계 논란이 본격적으로 커진 지난해말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다시 팔기시작해 올들어 8%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여기에다 검찰수사가 진행돼고 있어서 더욱이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매도의 빌미를 제공한 꼴이 된다.

한 증권전문가는 (매도하고 나간 외국인투자자들이 다시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돌아오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검찰수사가 종결되고 큰 투자 모멘텀이 있어야 그나마 새로운 외국인투자자들을 끌어들일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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