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경 기자)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지프가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프(Jeep)는 지난해 총 759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또한 올해 1~3월 동안에는 매번 2자리 수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1분기에 총 2144대를 판매해 지난해 실적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폭스바겐 등 메이저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거의 매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등에 상황에서도 지프는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지프의 인기는 SUV 모델을 선호하는 국내 시장 및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맞게 지프가 다양한 SUV 모델을 출시하는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지프)

지난해 지프의 중형 SUV 모델인 체로키는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2144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지프 브랜드 전체 판매량 중 30% 가량을 차지했다. 레니게이드는 지난해 394대가 판매되며 수입 소형 SUV 시장에서 66.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FCA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지프 성장에 대해 “지난해 밝힌 지프 SUV 포커스 전략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강세였던 유럽, 특히 독일차 브랜드가 최근 디젤게이트나 화재 이슈 등으로 인해 소비자 인식이 바뀌어감에 따라 북유럽 감성의 볼보나 미국차 브랜드인 지프나 포드, 캐딜락 등으로 소비자 선호가 분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동안 독일 브랜드로 인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지프 및 혼다, 볼보, 토요타, 렉서스 등 미국이나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브랜드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FCA그룹은 지프의 레니게이드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올 뉴 랭글러의 추가 트림 출시를 예고하며 올해 1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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