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나래미디어)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러브리스’가 4월 18일로 개봉일을 확정하고 12종의 보도스틸과 30초 예고편을 공개한다.

영화 ‘러브리스’는 이혼을 앞둔 부모가 자신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열두 살 소년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영화 ‘리바이어던’으로 제 67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던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은 ‘러브리스’에서도 감독 특유의 디테일한 연출력과 집요한 완벽주의를 보여준다.

공개된 ‘러브리스’ 보도스틸 12종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부모의 이혼을 알게 된 ‘알로샤’의 쓸쓸한 눈빛이다. 이어 아이가 실종된 것을 알게 된 두 부부의 무력한 표정에서 부부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안개가 자욱한 숲을 거니는 아버지 ‘보리스’와 창 밖을 바라보는 어머니 ‘제냐’의 모습 속에서 사랑을 잃은 가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공식 보도스틸에는 러시아의 아름답고도 스산한 정취를 담고 있는 동시에 주연들의 ‘사랑 없는’ 눈빛이 담겨 있어, 영화가 가진 쓸쓸함을 그대로 전달해주고 있다.

(그린나래미디어)

한편 함께 공개된 30초 예고편 역시 강렬한 음악과 함께 흡입력 있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러시아의 설경과 앙상한 나뭇가지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사랑 없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사랑 없는 삶, 그렇게는 살 수 없어.”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통해 작품의 여운을 남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