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안정을 찾아가던 국민대표 생선 고등어 가격이 태풍 무이파로부터 직격탄을 받고 공급차질로 인한 가격불안이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정부비축 고등어 408톤을 시중에 방출했고 수입 냉동 고등어 할당관세 적용 연장과 최근 연근해산 고등어 생산 증가로 고등어 가격이 안정세라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연근해 고등어 생산부진으로 평년대비 30~50% 상회하는 등 고등어는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7월 하순 무렵부터 4188원(중품, 마리당) 대비 17% 하락한 3471원에 고등어가 판매되는 등 안정세가 뚜렷했다.

하지만 지난 7일부터 서해를 따라 전국에 큰 피해를 준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영향으로 연근해 고등어 선망조업이 중단되면서 공급 차질로 인한 가격불안이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 고등어 90% 이상을 잡는 선망조업의 경우 어업의 특성상 달이 뜨는 시기에는 조업을 하지 않아 19일까지는 생산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이러한 불안요인을 감안해 지난달부터 방출하고 있는 정부비축 고등어 중 도매시장용 158톤을 다음주부터 2주간에 걸쳐 집중 공급한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신선고등어를 대체할 수 있는 등푸른 생선 중 가격이 저렴하면서 영양면에서도 차이가 없는 꽁치 등의 소비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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