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산지역은 부동산 및 주식 등 가계 자산가격의 상승세속에 전월세 가격 급등과 가계 채무 부담이 가중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자료제공=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올 하반기 부산경제는 수출의 꾸준한 증가속에 환율하락과 해외 수출여건의 악화로 그 증가폭이 둔화되고 높은 상승폭를 보이던 물가오름세는 농수축산물의 시장가격 안정으로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가계는 부동산 및 주식 등 자산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지겠으나 전월세 가격 급등과 채무 증대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1 부산지역 상반기 경제동향 및 하반기전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부산경제는 국내외 경기회복세에 제조업생산 및 수출, 설비투자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개선추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세계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일본지진의 영향등으로 둔화됐으며 비제조업은 도소매업과 운수업의 호조, 건설업의 개선으로 상승추제가 지속된 가운데 소비 및 설비투자, 수출 등은 높은 증가세를 실현했다.

그러나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고용률이 하락하는 등 다소 악화됐으며 소비자물가도 농수축산물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으로 오름세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본부는 올 하반기에도 금속가공 및 자동차 호조, 조선부문의 회복 등과 주택건설 회복세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과 비제조업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부산경제는 대체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출은 꾸준한 신장세속에 환률하락,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유럽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정책 등 해외 여건의 악화로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6대 광역시중 광주(11.3%)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보인 부산의 주택매매가격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며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종합주가지수도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5%이상 상승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6대 광역시중 광주(11.3%)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보인 부산의 주택매매가격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자료제공=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본부는 고용사정의 경우 제조업의 고용증가세속에 서비스업 고용 회복으로 완만한 개선추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도 농수축산물의 상승폭 둔화 및 높은 상승에 따른 지저효과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택가격은 전년말대비 22.4%로 6월말 현재 전국 18.1%보다 빠른 감소폭을 시현하고 있는 부산의 미분양아파트 감소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및 분양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하반기 부산 물가는 전기료를 시작으로 공공요금 및 전세가, 유가, 원자재가격 인상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 다소 둔화되기는 하겠으나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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