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7월 30일 오전 11시경 구조라 해수욕장 망루에서 바다을 감시하던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박경민 경장의 시선이 해수욕장 한곳에 멈췄다.

한 여자 어린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이 관측 됐다.

즉시 박 경장은 TRS무전을 잡고 해상 제트스키로 순찰 중인 같은 통영 해양경찰서 소속 고동우 순영에게 긴급구호 지시를 내린다.

그런데 위험상황 발견에 긴급구조 지시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수초. 전화라면 불가능한시간이다.

박 경장이 지정한 현장에 도착한 고 순경은 딸아이를 구조하려던 아버지가 이미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을 잃은 새로운 상황에 직면한다.

다급해진 고 순경은 구조를 위해 다가온 근처의 튜브에 여자 아이를 밀어 안전조치 후 해상 제트스키로 의식을 잃은 여자아이의 아버지를 해변으로 긴급히 이동시킨다.

이동 중 TRS무전으로 현장의 상황을 알리고 해변에 도착한 고 순경은 대기 중인 동료들과 함께 27번의 가습압박을 통해 의식을 잃은 한 남자를 긴급회생 시켜 생명을 구조한다.

고 순경은 “하루에 최소 10번에서 20번 정도 긴급구조 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 TRS무전기는 방수에 문제가 없어 바다에서도 아무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순경은 “구조라 해수욕장에는 모두 9명이 긴급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데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5명과 전경 2명은 TRS무전기가 있으나 소방서소속 2명은 TRS무전기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KT파워텔은 8월중 해상 안전관리 통신망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지국 및 서비스 관리를 위해 전국 266개 해수욕장에서 해안 안전관리통신망으로 활용중인 파워텔 서비스 집중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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