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퀵 서비스사업자들의 모임인 우리네트웍이 작년 11월부터 퀵 서비스기사전용 상해보험을 운영했으나 퀵 서비스기사들의 호응부족으로 판매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LIG직장인파트너보험이라는 상품명으로 전담대리점을 통해 판매됐던 퀵 서비스기사 전용 상해보험은 퀵 서비스기사가 매월 9700원씩 납입하면 퀵 서비스배송 중 사망 4000만원, 상해나 후유장애 80% 이상시 4000만원, 80%미만시 등급에 따라 3160만원에서 120만원까지 보상되는 보험상품이다.

특히 퀵 서비스 기사가 업무 중 교통사고로 입원하게 되면 1만원의 입원비와 질병사망 시 800만원의 보상비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어서 퀵 서비스기사들의 큰 호응이 기대됐다.

하지만 보험상품 개발에 참여했던 우리네트웍의 김필호 회장은 “퀵 서비스기사들을 위한 보험 상품이지만 홍보부족인지는 몰라도 출발당시 250여명이 가입했던 보험이 현재는 170여명만이 남아 있는 상태이고 퀵 서비스 기사들의 호응부족으로 판매중단 됐다”고 말했다.

퀵 서비스기사 전용 상해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했던 LIG보험의 한 담당임원은 “ 퀵 서비스기사들은 사고율이 높아 망설였지만 어느 보험사도 퀵 서비스기사들을 위한 상품을 만들려고 하지 않아 2달간 LIG본사를 설득해 어렵게 상품을 만들어 놓았는데 막상 상품을 운영해보니 손해율은 괜찮은 편인데 퀵 서비스기사들의 가입률이 너무 저조해 현재는 판매 중단했다”고 말했다.

LIG보험의 한 임원은 “ 퀵 서비스기사 전용 상해보험상품은 최초 250명의 퀵 서비스기사들이 가입을 했고 3개월 안에 1000명 가입은 무난하리라 보았는데 퀵 서비스기사들의 잦은 이직률과 퀵 서비스기사들의 편리를 위해 매월 9700원씩 과금 하는 형태 때문에 수금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상품판매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퀵 서비스기사들의 산재보험이 이슈화되고 있는 이때 1000명 정도의 퀵 서비스기사들이 동시에 가입해올 경우 다시 LIG본사를 설득해 퀵 서비스기사들을위한 전용 상품을 운영해보겠는가라는 DIP통신 기자의 질문에 LIG보험 임원은 “ 퀵 서비스 협회가 구성되고 퀵 서비스기사들의 매월 수금을 관리해주면 다시 회사를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

우리네트웍의 백명호 공영센터장은 “산재보험에 버금가는 퀵 서비스기사들위한 보험인데 퀵 서비스기사들의 호응부족으로 판매중단돼 너무 아쉽다”며 “반드시 1000명의 퀵 서비스기사들을 모집해 다시 한번 퀵서비스기사들을위한 상해보험을 개발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LIG직장인파트너보험이라는 상품명으로 퀵 서비스기사들에게 판매됐던 보험은 올해 5월까지 총 9명의 퀵 서비스기사가 교통사고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eepwatch@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