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기장시니어클럽과 CJ GLS 해운대대리점이 택배배송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신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니어인턴 프로그램’이 부산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부산시는 22일 시니어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택배배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어르신 30명이 전문 택배업체인 ‘CJ GLS’와 정식 근로계약을 맺고 직장인으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지정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사회복지법인 범어 부산기장시니어클럽(관장 변재우)’은 올해 4월 ‘CJ GLS 부산동래지점 해운대대리점(소장 차정권)’과 협약을 맺고 택배배송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80여 명의 시니어인턴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젊은이에 못지않은 책임감과 성실함, 서비스 정신으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30명이 1차로 장기 근로계약(1년)을 체결하게 되었다. 향후, 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한 나머지 어르신들에 대한 근로계약도 단계적으로 체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오전 11시 CJ GLS 송정물류터미널에서 어르신 30명이 CJ GLS와 정식 근로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기장시니어클럽, CJ GLS 등의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당당한 새 출발을 축하하게 된다.

한편, 이번에 채용된 어르신들은 주로 60세 중반이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6일 동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4시간) 근무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자리전담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이번 실버 택배배송원 외에도 ‘시니어호텔리어’ ‘실버모델’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일자리 발굴에 노력하고 있.”라고 밝히면서, “이번 CJ GLS와의 장기근로 계약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노인일자리에 대한 민간기업의 관심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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