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국토교통부가 일본 다카타사(社)에서 공급한 운전석·조수석 에어백 결함으로 총 4개 업체 9개 차종 19만9000여대의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다카타사 에어백 리콜에 메르세데스 벤츠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총 9개 자동차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총 21개 차종 20만710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 (국토교통부)

이에 따라 ▲한국지엠의 라세티 프리미어 등 5개 차종 18만9279대와 ▲FCA코리아의 300C 등 2개 차종 5213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디스커버리 스포츠 4989대 ▲포드코리아 머스탱 297대 등 총 19만9000여대는 다카타사에서 공급한 운전석·조수석 에어백 결함으로 인해 리콜된다.

다카타사의 에어백은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inflater)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된바 있다.

반면 이번 다카타사 에어백 결함 리콜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량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다카타사의 비건조식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장착된 3만2000대의 모든 차량을 리콜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김지섭 고객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다카타사의 파산 이후 인수업체로부터 현재 리콜에 필요한 주요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다카타사의 에어백 관련 리콜이 지연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부터 리콜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 (국토교통부)

다카타사 에어백 관련 리콜 이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C220d 등 2개 차종 117대는 자동차 실내 센터콘솔 결함으로 센터콘솔이 제대로 잠기지 않을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 후방 추돌사고 발생 시 적재함이 열릴 가능성이 있음이 확인돼 리콜이 진행된다. 리콜 대상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센터콘솔 적재함을 점검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으로 하여금 메르세데스 벤츠의 센터콘솔 결함이 자동차 충돌, 측면추돌 등 다양한 사고원인에 따른 승객안전의 문제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해 추가 확인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볼보 코리아의 XC60 차량 2850대는 차량 뒷문(트렁크 도어) 전동식 지지대의 결함으로 차량 뒷문이 닫히지 않거나 지지력이 약해져 사용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뒷문이 닫혀 사용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해당 차량은 볼보 코리아 서비스 센터에서 개선된 지지대 교체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레인지로버 차량 1159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스위치를 작동해도 방향 지시등이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또한 동일 차종 레인지로버 63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6대, 레인지로버 벨라 2대, 재규어 F-타입(TYPE) 1대 등은 엔진 크랭크축 풀리 고정용 볼트 불량으로 이 볼트의 균열 또는 절단 등이 발생하면 차량안전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음이 확인됐다.

더불어 국토부는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제작·판매한 덤프트럭에서도 제작결함을 발견해 시정조치(리콜)한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의 덤프트럭에서는 냉각수 이용방식의 보조제동장치인 프리타더에서 액체 내 증기 기포가 발생하는 공동현상(Cavitation)으로 인해 프리타더 부품의 손상과 부식, 냉각수의 열화와 변색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덤프트럭은 2014년 11월 4일부터 2018년 3월 10일까지 생산된 TGS 모델(10개 형식) 총 1688대로서 3월 4일부터 만트럭버스코리아 지정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냉각시스템 세척 및 프리타더 교체 등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아록스(Arocs) 등 2개 차종 321대는 차량 앞 모서리 부분에 장착된 에어스포일러(air-spolier)의 고정 부품결함으로 주행 중 에어스포일러가 떨어져 주변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의 야마하 XP530-TMAX J415E 이륜자동차 1115대는 동력전달장치(드라이브 벨트)의 경량화로 인해 손상된 상태로 지속 주행을 하거나 급가속 혹은 급정지할 경우 벨트파손이 있을 수 있으며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정차 또는 저속주행 시 스로틀(throttle)을 살짝 열었을 때 혼합기(공기+연료)에 연료 부족으로 적절한 연료분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시동꺼짐 현상이 확인돼 안전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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