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의 UAE 원유비축기지 건설 현장 위치도. (SK건설)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가 발주한 총 공사비 12억달러 규모의 알 만도스(Al Mandous) 원유비축기지 프로젝트가 진입 터널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지하 저장시설 공사에 착수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UAE 지하 원유비축기지 공사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스토리지 시장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푸자이라(Fujairah)의 지하 암반에 총 4200만 배럴 규모의 지하 원유비축기지를 신축하는 공사이며 SK건설에 따르면 저장 용량이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20척과 맞먹는 세계 최대 규모다.

SK건설은 지하 원유 저장시설 3개와 원유의 입출하를 관리하는 상부 플랜트 시설 등을 일괄 시공하고 시운전까지 수행한다. 준공은 2022년 예정이다.

알 만도스 원유비축기지는 저장 규모뿐 아니라 세가지 유형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으며 운반일정 관리와 최적화가 용이해 SK건설은 이번 공사가 아라비아해를 통한 글로벌 수출 전략의 유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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