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정국 기자 = 경기 안양시의회가 수도권 일대 도시개발과 관련해 여러차례 물의를 빚었던 A씨에게 도시재개발과 관련한 강의를 받아 물의를 일으킨데 이어 이를 소개해준 사람이 당초 공무원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시의원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덕현지구 조합원들은 26일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를 찾아가 항의서를 전달하고 이와 관련한 해명과 A씨에 대한 시의회의 공식적인 입장발표를 요구했다.
문제의 발단은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들이 의왕시 정비사업 점검반에 위촉된지 3개월 만에 해촉된 A씨에게 강의를 듣는 유투브영상에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A씨가 덕현지구재개발 조합측에 자신을 안양시의회에서 도시건설위원들을 상대로 재개발과 관련해 강의하는 유투브영상을 보여주며 권위 있는 재개발 전문가로 소개했고 해당 동영상 때문에 덕현지구 재개발조합 자문위원으로 위촉 되는데 일조해 피해를 입었다고 항의했다
이에 A씨로부터 강의를 들은 B모 의원이 대표격으로 이를 해명했으며 해명과정에서 시의회가 기존에 발표한 것과 다른 내용이 들어났다.
B의원은 조합원들에게 해명하는 자리에서 “나도 타 위원회 소속 C모 의원의 소개로 A씨를 추천 받게 됐고 도시건설위 6명의 의원과 C의원 등 총 7명이 강의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시의회는 조합원들의 최초 항의 방문이 있은 지난 18일 도시건설위 소속 전문위원이 개인적으로 전화를 받아 강의를 추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의회의 최초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은 시민들을 속이려 했다는 의혹과 비공식 이지만 다수의 의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강사에 대해 아무런 검증 없이 진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항의 방문한 조합원 D씨는 “시의회가 수도권 재개발 현장을 찾아다니며 많은 문제를 만든 A씨에게 아무런 검증없이 강의를 받았다는 것이 말이나 되냐”며 강력하게 항의 했다.
또 다른 조합원 E씨는 “A씨의 실체를 모르는 조합원들은 시의회에서 강의한 내용만 보고 맹신하고 있는데 정작 시의회가 나서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어 화가 난다”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시의회가 공식적인 A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해야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B의원은 “정말 우리는 그런 인물인 줄 몰랐고 주민여러분께서 말씀하신대로 조만간 도시건설위 의원들과 상의해 언론보도 등 A씨에 대한 합당한 입장을 발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가 안양 시의회에서 강의한 내용의 유튜브는 지난 18일 조합원들이 시의회 도시건설위를 최초 방문해 항의하면서 현재 내려진 상태다.
NSP통신/NSP TV 김정국 기자, renovati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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