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대표가 코란도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효경 기자)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쌍용차(003620)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코란도(KORANDO)의 신차발표 및 시승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경쟁시장에서 위상을 높여 왔듯 코란도 역시 준중형 SUV 시장에서 강자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코란도는 쌍용차의 차세대 전략모델이며 회사의 경영정상화뿐만 아니라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란도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연 10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코란도는 사전계약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3000여 대가 계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코란도의 초기 실적은 티볼리 이상이라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올 하반기에 가솔린(휘발유)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1983년 브랜드 론칭 후 37년의 역사와 브랜드 가치를 축적해 온 코란도는 코란도C의 출시 후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했다. 코란도는 프로젝트명 C300으로 개발에 착수됐고 쌍용차의 차세대 전략모델로 약 4년 동안 3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완성된 야심작이다.

코란도 출시 행사장에 전시된 코란도의 모습 (정효경 기자)

김재선 쌍용차 마케팅담당 상무는 “코란도는 중·대형 프리미엄 SUV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사양들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는 앞선 가치를 제공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의 코란도는 ▲화려한 디지털 인터페이스(Style VIEW) ▲최첨단 기술(Tech VIEW) ▲기대를 뛰어넘는 즐거움과 신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는 다재다능함(Wide VIEW)을 갖춘 뷰:티풀(VIEWtiful) 코란도를 지향한다.

김재선 상무는 “코란도는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쌍용차 고유의 스마트 AWD로 전천후 주행성능을 선사하며 치밀한 NVH 설계로 정숙성도 탁월하다”며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공간, 아이디어 넘치는 수납공간을 통해 패밀리카로서 뛰어난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코란도를 소개했다.

쌍용차는 코란도의 디자인에 응축된 힘과 에너지,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힘의 흐름을 내외관에 일관되게 표현했으며 로우 앤 와이드(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차체 비율) 자세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해냈다.

외관컬러는 ▲그랜드 화이트 ▲사일런트 실버 ▲플레티넘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댄디 블루 ▲오렌지 팝 ▲체리 레드로 총 7가지로 운영된다. 인테리어 컬러는 ▲에스프레소 브라운 ▲차콜 블랙 ▲소프트 그레이 3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에서 쌍용차가 강조한 부분은 현악기 형상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에어벤트 라인의 대시보드다. 에어벤트 라인은 전반적으로 세련된 인상을 주도하며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이어진 라인이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다.

(쌍용차)

551리터의 적재공간은 매직트레이를 이용해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 수납할 수 있고 19cm의 럭키스페이스에 소품들을 깔끔하게 분리수납할 수 있게 했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1.6L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AW)사의 젠(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36ps/4000rpm, 최대토크 33.0kg·m/1500~2500rpm로 강력한 토크성능을 발휘하고 여기에 패들 쉬프트도 탑재돼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2WD A/T 기준 14.1km/L이며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에서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공회전 제한시스템(ISG)은 A/T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AWD 선택 시 제외)

또한 쌍용차는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증대했고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 A·B·C 필러에 흡음재를 적용했다.

코란도에는 레벨 2.5의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 컨트롤(Deep Control)이 적용됐다. 이 기능은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선행차량과 차선을 인식해 자율적으로 정차 및 출발하고 차로중심주행이 가능한 지능형 주행제어와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 탑승객하차보조도 적용됐다.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에 9인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의 조합을 통해 고도의 첨단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M/T) 2216만원 ▲딜라이트(A/T) 2543만원 ▲판타스틱 2813만원이며 계약 차량 인도는 3월 초 연휴가 끝난 뒤 이뤄질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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