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흥모 금융결제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위원장이 금융결제망을 전면 전면개방하고 결제시스템 이용료를 인하한다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핀테크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지주 간담회’에서 “소형 핀테크 결제사업자에게만 부분적으로 개방하던 은행권 공동 결제시스템을 모든 결제사업자 뿐 아니라 은행 상호간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공정한 경쟁을 위해 이용료도 글로벌 수준을 감안해 기존 대비 10분의 1로 대폭 인하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 위원장과 더불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장‧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김도진 기업은행장‧윤종규 KB금융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회장‧김지완 BNK금융지주회장‧김한 JB금융지주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과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모인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 일주일 전 금융지주의 책임자들을 만나 간담회에서 논의할 계획을 설명했고 사전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최근 우리경제 주력산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추격형 아닌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금융권이 먼저 과감하고 선제적인 변화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금융결제망 전면 개방과 이용료 인하로 국민들이 간편 앱 하나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유니콘 기업을 위해 금융그룹의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부탁한다”며 “정부도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놀랄만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의 모두발언 이후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들은 디지털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전사적 디지털 혁신을 추진중인 윤종규 KB회장은 “금융결제 분야 혁신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선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핀테크기업 투자와 해외진출을 지원 중인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은 “핀테크 기업과의 혁신금융서비스 공동참여할 계획이며 혁신성장 프로젝트 통해 4년간 1조 7000억원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그룹 공동 Open API 개방‧CVC 설립을 통한 투자 확대‧핀테크 제휴 통한 동남아 등 해외진출 노력” 등을 소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회장은 “Open API 클라우드 지원 등 테스트베드센터 조성하겠다며 앞으로 3년간 약 3조원 규모 직접투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IBK핀테크 드림랩‧창공 등을 소개하면서 “공공기관까지 클라우드 활용 확대가 적용되길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글로벌 디지털 경쟁 속도를 감안해 정부의 규제개혁과 금융산업 지원정책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NSP통신/NSP TV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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