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20일 자동차업계에서는 검찰이 현대차(005380)그룹의 차량 제작결함 은폐 의혹을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르노삼성이 한불 공동 자율주행차 연구인 단군 프로젝트의 진행 경과를 발표한 것, 롤스로이스가 볼보 코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형 레몬법을 도입하는 등의 이슈가 있었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그룹의 차량 제작결함 리콜과 관련해 은폐 의혹을 제기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현대·기아차를 고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대·기아차의 혐의 유무 판단을 위해 현대·기아차 본사 붐질본부를 압수수색하고 내부 문서와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차량결함 은폐 의혹’ 현대차 압수수색=검찰이 현대·기아차 본사 내 품질본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현대차그룹의 차량 제작결함 은폐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형진휘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품질본부에 수사진을 보내 내부 문서와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국토교통부와 시민단체가 고발한 현대·기아차의 리콜 규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혐의 유무 판단을 위해 현대차그룹 내부 문서와 전산자료를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7년 5월 현대·기아차의 제작 결함 5건과 관련해 12개 차종 23만8000대의 강제 리콜을 명령하면서 당시 “의도적인 결함 은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르노삼성, 한불 공동 자율주행차 연구 ‘단군 프로젝트’ 발표=르노삼성이 19일 제5차 한불신사업협력포럼에 참가해 한국과 프랑스 공동 자율주행차 개발 연구인 단군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16년부터 한국과 프랑스 정부의 공동 지원을 받아 르노삼성이 진행 중인 단군 프로젝트는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저속 자율주행 알고리즘인 혼잡주행 지원시스템(TJA)을 개발·연구하는 프로젝트다.
르노삼성은 TJA가 일반 자율주행 기술보다 한결 간단한 접근방식이라 빠른 시일 내 현실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JA는 이미 상용화된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 등 기본 시스템을 활용해 50㎞/h 미만의 저속주행 시 차선이탈방지와 차간거리조절 등을 자동수행한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한국형 레몬법 전격 도입”=롤스로이스 모터카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형 ‘레몬법’을 도입해 적용한다.
롤스로이스 서울 청담 부티크 개관을 위해 한국을 찾은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os) 롤스로이스 CEO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한국형 레몬법 도입을 적극 검토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라는 롤스로이스의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서비스와 고객 신뢰를 위해 이를 전격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롤스로이스 모터카는 볼보 코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형 레몬법을 적용·도입하게 된다.
한국형 레몬법은 올해부터 시행됐지만 관련법에 대한 강제 규정 및 명확한 의무위반 벌칙 등이 정해진 게 없어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등 대부분의 수입차 업계에서 이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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