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봄은 온다’가 오는 3월 14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봄은 온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그 후,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포스터는 알록달록한 색깔의 열매를 매단 나무의 이미지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일본의 ‘모치바나(餅花)’라는 전통으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버드나무나 팽나무 등의 가지에 누에고치 모양의 떡, 경단을 매어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를 지닌 이미지 위에 올라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그 후 소중한 마음들이 계절을 움직입니다’라는 카피와 ‘겨울이 가면 봄은 온다’라는 문구는 지진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지만 희망을 가지고 굳건히 삶을 지탱하며 나아가는 사람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담아내 영화가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할 것임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재일 동포 3세인 윤미아 감독의 데뷔작으로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곳곳을 다니며 마을 재건에 힘쓰는 주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냈다. 일본의 유명 배우 후지와라 노리카와 일본 성우 야마데라 코이치가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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