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지난달 부산지역 주요산업은 자동차 업종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과 금속의 상승세가 멈추고 조선과 도소매 업종의 업황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최근 부산지역 주요산업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6월중 자동차 업종은 완성차 업체의 호조로 부품업체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업황BSI가 4개월만에 기준치(100)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철강과 금속은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철강공급 과잉과 건설업 철강수요 부진 등으로 원자재 구입비용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채산성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업종역시 부산 인근지역 대형조선업체들의 수주호조로 매출이 상승했으나 원자재가격 상승과 선가 회복지연, 원화강세 등으로 인해 채산성은 오히려 나빠졌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과 강수일수 탓에 의류 및 레저 스포츠용품의 매출이 줄어든데다 유통업의 부진까지 겹쳐 매출과 업황 모두 악화됐다.

7월중 업황전망에 있어서도 철강과 금속이 104에서 101로, 자동차는 107에서 103으로 여전치 기준치(1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조선은 87에서 63으로 도소매업은 92에서 70으로 대단히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응답이 많았다.

이같은 업황전망BSI는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부산지역 기업가들을 상대로 현재의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을 설문조사한 결과이며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긍정적, 낮으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숫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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