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한국은행 본부 지하금고 설자금 공급 현장사진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지난해 화폐제조 비용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2017년 1330억원 대비 226억원 줄어 17% 하락한 수치다.

화폐제조 비용이 줄어든 이유는 신용·체크카드와 모바일페이가 늘어나 최근 현금 사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화폐(지폐·동전) 등 제조 비용은 1104억원으로 현재 유통되는 5000원권·1만원권·5만원권 등의 신권이 나온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화폐제조비용은 지난 2000년 2243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5만원권 신권 발행에 대비해 신권을 미리 금고에 보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화폐발행추이를 보면 5만원권 발행액은 전년보다 2.2% 감소했고 1만원권 발행액은 20.4% 줄었다.

5000원권은 14.2%·1000원권은 13.7% 감소해 모두 2008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동전 발행액은 500원 20.2%·100원 8.5% 감소했지만 50원 36.6%·10원 26.6% 증가했다.

현재 유통 중인 화폐잔액은 지난해 기준 5만원권 증가율은 9.4%로 발행 이후 가장 낮았고 1만원권은 4.5% 줄어 4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5000원권은 0.7%로 지난 2010년 0.1% 줄어든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고 1000원권은 1.1%로 2008년 0.5%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500원은 0.9%·100원은 0.5%·50원은 0.7%·10원 1.5%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전 환수액은 지난 2017년에 비해 500원 17.3%·100원 46.4%·50원 42.0%·10원 59.2% 감소했다.

반면 카드·계좌이체 등 지급수단 결제금액은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81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 늘었고 신용·체크·선불카드 등은 4.4%·모바일뱅킹 등 계좌이체는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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