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DIP통신] 이승우 객원기자 = 영산대학교가 아프리카 콩고의 킨샤사 대학과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우리나라의 교육성과를 콩고에 전수하기로 하는 등 이명박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의 성과를 민간 차원의 교육 협력으로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과 학교법인 성심학원의 노찬용 이사장, 이경찬 대외교류처장, 한양환 아프리카 연구소 부소장 등으로 구성된 영산대학교 대표단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중앙아프리카의 자원부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를 방문하여 현지 대학관계자 및 정부당국자들과 양국 간 교육교류 문제를 협의했다.

보샵 콩고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영산대학교 대표단의 콩고 순방은 한국 대학 대표단의 방문으로는 최초로, 이명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과 때를 같이 하여 양국 간 협력관계를 민간차원으로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구욱 총장 일행은 콩고 방문 사흘째인 6일 레너드 맘바(Leonard Mashako Mamba) 고등교육부장관과 만나 아프리카 전문연구인력을 보유한 영산대학교가 한-콩고 간 교육협력 확대를 통해 콩고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는 한편, 이를 위한 양국 정부 차원에서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맘바 고등교육부장관은 과학과 기술, 직업교육, 건축 및 자원개발 등 분야에서 한국과의 교육협력에 관심이 있음을 표명하고 국립킨샤사대학, 루뭄바시대학 등과 영산대학과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에 앞서 영산대학교 대표단은 4일(월) IT특화대학인 ISIPA대학을 방문하여 학술교류 방안에 대하여 합의한데 이어, 방문 이틀째인 5일(화)에는 중부아프리카 지역의 최고 명문대학인 킨샤사대학을 방문하여 뭄파시(Mumpasi) 총장 등과 만나 향후 교환학생제도 및 정부장학생제도를 활용하여 유능한 콩고의 인재들을 한국에서 유학토록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 대학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의 첫 단계로 8일(금) 킨샤사 현지에서 양교 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킨샤사대학에는 중국이 공자학당 건물을 캠퍼스 내에 신축하고 아랍권에서 문화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콩고의 풍부한 광물자원을 인식한 각국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킨샤사대학 한국학센터 소장을 맡아 불어권 아프리카에서 한국을 알리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카푸코(Kapuko) 교수는 콩고에서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증대되고 있는 반면 한국어 교육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영산대학교 대표단은 현지 국영TV방송사인 텔레50(tele50)의 인기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한국이 단기간에 압축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 교육의 힘에 있었음을 역설하는 한편, 이러한 한국의 개발경험이 내전을 겪은 콩고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성심학원 노찬용 이사장은 한국과 콩고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협력방안의 강구 및 그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이대통령의 콩고 공식방문에 앞서 한국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영산대학교 대표단은 보샤브 국회의장 예방, 3개 민영방송사 및 신문사 합동인터뷰 등 공식 일정을 마치고 오는 7월 9일 귀국길에 오른다. 최후의 대륙 아프리카 지역과의 교육교류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영산대학교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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