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국회 대변인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소명으로서의 정치 100주년 기념 특별세미나’ 인사말에서 정당정치에 기반 해 운영되는 대의제가 가장 이상적인 민주주의라고 언급했다.

문 의장은 “오늘 특별강연을 해주시는 최장집 교수님은 평소 존경해마지않는 정치학자다”며 “특히 정당정치에 기반 해 운영되는 대의제가 가장 이상적인 민주주의라는 말씀에 완벽하게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 전 막스 베버는 ‘소명으로서의 정치’ 강연의 첫 서두에서 틀림없이 내 강의는 여러분을 여러모로 실망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막스 베버의 강의는 전혀 실망스럽지 않았다”며 “다만 대한민국 국회가 여러모로 국민을 실망시켜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문 의장은 “막스베버는 좋은 정치인의 덕목으로 열정, 균형감각 그리고 책임감 세 가지를 제시하며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책임감을 꼽았다”며 “100년 전 무릇 정치가라면 동기가 옳았어도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이 또한 책임지는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지목한 것은 현인(賢人)의 통찰력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막스 베버의 열정, 균형감각, 책임감 세 가지 덕목은 지장의 머리, 덕장의 가슴, 용장의 뱃심 이 세 가지 리더십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멀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는 훌륭한 정치인들이 끊임없이 배출되기를 기대하면서, 정치를 시작하는 분들이 반드시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읽어보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

‘소명으로서의 정치 100주년 기념 특별세미나’ 모습 (국회 대변인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사단법인 정치발전소(이사장 최장집)가 주관하고 이철희, 채이배, 추혜선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 기획’에서 주최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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